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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 심사를 준비하면서 (안산도장 이정필)


입문하고, 승급 심사를 보고, 초단 심사를 보고...

초단이 된 후에도 정신없이 수련하면서 지내다 보니 어느새 2단 심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가르침과 생각할 것을 주시고 심사의 기회를 주신 윤대현 선생님과 윤낙준 도장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펜데믹의 한복판에서 2단 심사를 준비하면서, 저에게 아이키도는 무엇인지 많은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오랫동안 집중하면서 즐겁게 지속한 운동은 아이키도가 처음입니다.

 

제가 처음 도장에 와서 놀랐던 것은, 아이키도가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매우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성인들의 운동이라는 것이었고, 그러한 체계 속에서 모두가 자유롭고 즐겁게 그리고 안전하게 운동한다는 것이었습니다그리고 그런 아이키도의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즐겁게 도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지난해부터 도장 수업도 많은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도장에 가지 못하는 날도 있었고, 인원 제한으로 회원분들도 예전보다는 자주 만나지 못합니다.


역설적으로, 도장이라는 곳과 도장에서 함께 하는 회원분들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16개월 동안 안산도장은 펜데믹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으로 변화하였고, 뉴노멀을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능동적인 변화 덕분에 도장 회원 모두가 멈추지 않고 꾸준히 수련을 이어가고 있으며, 저 역시 그 덕분에 올해 승단 심사에 응시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모든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연초에 윤낙준 도장장님이 2단 준비를 생각해보라고 말씀하셨을 때, ‘내가 과연 2단 심사를 준비할 자격이 될까?’, ‘이런 때에 도장 회원분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무거운 마음뿐이었습니다하지만 승단 심사 응시 소식을 듣고 응원해 주는 많은 선배님들과 회원분들 덕분에 힘을 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심사 기술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연습하면서 저 자신을 스스로 냉정히 평가하게 되었고, 아직 많은 것이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차분하고 객관적으로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는 점에서 초단 심사 때와는 조금 결이 다른 심사 준비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일주일 후면 승단 심사입니다.


초심불망 마부작침(初心不忘 磨斧作針)이라는 말을 마음에 새기며, 기본을 잊지 않고 제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채우도록 차분하고 부단하게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승단 심사의 기회를 주신 윤대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또한, 항상 저를 이끌어 주시는 윤낙준 도장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많은 지도를 부탁드립니다그리고 많은 격려와 도움을 주시는 안산도장의 선후배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 즐겁게 오래오래 함께 운동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8, 22

안산도장 이정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