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어느 교육학자는 그의 저서에서 공부와 일에서 도피하는 현대의 젊은 세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인간의 고립화는 다양한 병적 형태를 취하게 되며, 그 중 ‘공부나 배움으로부터의 도피’도 초기 증상 중 하나이다.’라며 가르침을 일종의 소음으로 치부하며 더 이상 배우기를 거부하며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안타까워하였다. 그리고 그는 소음을 신호로 변환하는 과정, 이것이야말로 배움의 과정이며, 이것을 위해서는 자기 생각을 일단 보류하고,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주의깊게 듣고 있으면 언젠가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가르침을 받아 들이면  머지않아 그 소음은 의미있는 신호로 바뀔 수 있음을 강조함으로서, 고립화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비단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취업을 하고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의 안정이 되는 시기 이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대다수의 성인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배움이란 것에서 자연스레 멀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돌이켜 보면 나 역시 학교 졸업 후 배움을 멈춘 시기가 있었지만 아이키도를 접한 후 수련하며 배움의 보람과 기쁨을 깨닫고 새로운 철학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 내 인생에 가장 의미있는 전환점인 듯 하다.

기대 수명이 거의 100세에 이른 현대인들에게 건강하고 의미있는 삶은 누구나가 꿈꾸고 바라는 것이다. 의미있는 삶에 배움이 빠질 수는 없을 것이다. 한 세기를 넘기신 고령의 나이에도 열정적인 삶을 살고 계시는 어느 노교수님이 ”100세 시대를 맞이하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란 주제로 강연하셨다. 

 "늘 새로운 것을 부지런히 배우며 겸손하라! 평생토록 계속 일하고, 공부하고, 새로운 취미활동을 가지며, 가르침을 주는 주변 모든 사람을 존경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익힘으로 항상 성장하라! “란 말씀에서 내 삶의 방향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간절히 바라는 삶의 소망을 가지고 있다.

바로 가치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것이 아이키도를 통해 이룰 수 있을 듯 하다.

지금 나에게 있어 아이키도는  평생토록 배우고, 익히고,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키도가 추구하는 만유애호(萬有愛護)의 사상은 나의 일상을 가치있고 의미있게 해주는 보이지 않는 지엄한 회초리이다.

2단 승단 수련후기

대구 초심도장 도홍직